안마방 협박 보이스피싱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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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늘어가는 보이스피싱 범죄

최근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양해지고 교묘해지면서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업소 영상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집배원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또 최근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보이스 피싱도 늘어나고 있어 피해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를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 원으로 전년(1451억원)보다 35.4%(514억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인당 피해액도 1700만 원으로 전년(1100만원)보다 약 1.5배 늘었습니다.
특히 1억 원 이상 고액 피해자도 같은 기간 231명으로 전년(136명)보다 69%(95명) 증가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패턴

보이스피싱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용어로,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내서 사용하는 신종 범죄수법을 말합니다.
피해자에게 불안심리를 조장해 더 많은 돈을 탈취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A씨의 사례처럼 성매매 업소 실장 등으로 속이고 성매매 영상으로 협박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보이스 피싱 사례

 

안마방 협박

 

전화 발신자는 A씨가 3년 전에 유사 성매매 업소인 ‘안마방’에 방문했다며 단속에 걸렸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성매매 영상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안마방 실장을 자처하는 발신자는 영상이 20분이나 된다며 얼굴이 다 찍혔으니 발뺌하지 말라고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그런 불법 업소엔 가본 적이 없었죠. 
A씨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도 일방적으로 말하다가 끊었다”며 “전화를 끊고 찝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영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택배기사나 우체국 집배원 등을 사칭

 

해당 수법의 특징으론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점입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청한 카드를 어디로 배송해야 하느냐”고 묻고,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답하면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며 가짜 카드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줍니다. 
이후 피해자가 가짜 고객센터의 말을 믿고 악성 앱을 설치하게 돼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식입니다.

기관 사칭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여 범죄에 연루되었다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등의 이유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을 인출하여 전달하도록 요구하는 유형입니다.

대출 빙자

 

대출 빙자

 

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을 사칭하여 저금리 대환대출이나 대출 수수료 등을 명목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유형입니다.

보이스 피싱 후기

 

신종 딥보이스 피싱

 

지인의 말투까지 흉내 내는 신종 딥보이스 피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를 똑같이 구현해 돈을 갈취하는 것입니다.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하여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여 급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악성코드를 이용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등이 있습니다.

지난 5월엔 부산에서 피해자의 딸 목소리를 흉내 내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사기범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엄마 큰일 났어. 친구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연락되지 않아 잡혀 왔어”라는 딸의 음성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의 딸은 범행 당일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이스 피싱 지킴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형사 전문 변호사는 “피싱 사기범이 성매매 영상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고 설령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로 고소할 수 있다”며,
“돈을 건네지 말고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카드 발급 등 요구는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금융사의 고객센터 번호를 찾아 발급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 전화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절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앱은 클릭하지 않습니다.
● 현금을 인출하여 전달하도록 요구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혹시나 사기단의 앱을 깔았다면, 옆사람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전화를 해야 합니다.
절대 당황하지 말고, 숨기려 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앱을 깔거나, 돈을 인출하라고 하거나 송금하라고 하면 100% 사기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