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 보이는 행주가 세균의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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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해 보이는 행주가 세균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행주는 주방에서 식기, 조리도구, 식탁 등을 닦는 용도로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위생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식탁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행주이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주위생 중요

 

비위생적인 행주의 위험성

 

세균이 번식한 행주를 계속해서 식탁을 닦으면 식중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 포도상 구균 등 세균이 발견되었습니다.
행주 위생이 불결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며, 이러한 균들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행주로 식탁뿐만 아니라 손, 싱크대, 조리 기구에 묻은 물도 닦는다면 이 역시 삼가야 합니다. 
손, 싱크대, 조리 기구에 있던 균이 행주를 통해 식탁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의 약 25%는 조리 기구에서 옮겨온 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손, 싱크대, 조리 기구를 닦을 행주가 필요하다면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세균 소독

 

세균의 증식 속도

 

젖은 행주를 상온에 두면 6시간 뒤 유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12시간 후에는 그 수가 백만 배로 늘어납니다.
행주를 다양한 용도로 쓰거나, 덜 말라 축축한 상태에서 재사용할 때 세균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주는 식탁을 닦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한 번 사용한 후에는 바싹 말려야 합니다. 
사용한 행주는 물을 짜낸 그대로 뭉쳐두지 말고 잘 널어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열탕과 건조

 

위생을 위해 끓이고 건조하세요

 

행주 세척과 소독도 생활화해야 합니다. 
행주를 물로 세 번 이상 헹궈도 대부분의 균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 번 100도 이상 끓는 물에 행주를 10분 이상 삶거나, 물을 충분히 적신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4분 이상 가열하면 좋습니다.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오염된 행주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가열 2분 만에 세균의 99% 이상이 죽고, 식중독균 중 하나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4분가량 가열하면 비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살균한 행주도 반드시 건조한 후 보관해야 합니다. 
행주 관리가 어렵다면 몇 번 빨아 쓰고 버리는 행주 타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행주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팁

○ 정기적으로 삶기
행주를 정기적으로 삶아서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찬물에서 여러 번 헹궈주고 햇볕에 말려주면 됩니다.

○ 햇볕에 말리기
사용한 행주는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햇볕은 자연적인 살균 효과가 있어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베이킹 소다와 식초 사용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이용하여 행주를 소독할 수 있습니다. 
물에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1:1로 섞은 후, 행주를 30분 정도 담가두면 됩니다. 
이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햇볕에 말리시면 됩니다.
베이킹 소다가 없다면 식초만 사용해도 됩니다.
식초는 자연적인 살균 및 탈취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물과 비율로 섞어 행주를 30분 정도 담가둔 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햇볕에 말리면 됩니다.

일회용 행주 사용

○ 일회용 행주 사용
매번 행주를 삶아서 관리하기 어렵다면 일회용 행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회용 행주는 사용 후 바로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편리합니다.

○ 행주 전용 세제 사용
행주 전용 세제를 사용하여 행주를 세탁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소독제를 행주에 골고루 뿌린 뒤 일정 시간 동안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헹구어 햇볕에 건조합니다.

○ 교차 오염 방지
행주는 다른 식기나 조리도구와 접촉하지 않도록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교차 오염이 발생하면 식중독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